좋아하는 공방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발버둥만 쳤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황은
나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숨을 고르며 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나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소중했던 공얘 강사로 지내온 시간
그럼에도 내 몸이 직접 움직여야만 하는
일의 한계는 점점 나를 지치게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무력하게 무너지는 대신
내 일상을 지켜내며 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찾아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내 에너지를 내 일상에 맞춰
스스로 조절하며 쓸 수는 없을까?
답을 찾지 못한 채 맴돌던 질문
그때 만난 우연한
무료 타로 상담 한 번이
막막한 안개 속에서
내가 당장 내디딜 수 있는
한 걸음이 되었다.
마흔의 공부는 달랐다.
가장 풍성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내가 살아온 모든 경험이
타인의 고민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카드를 해석하는 깊은 맛이 된 것이다.
애매한 나이라고 포기했으면
너무나 아까울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