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최애 응원하기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요즘 개개인의 취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성인이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 딱히 취미라고 할 것이 없었다. 동호회 활동을 잠깐 하긴 했지만 그때뿐이었고 느지막이 캠핑을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내 취미는 캠핑이라 말할 수 있었다. 근데 내가 캠핑보다 먼저 시작한 것이 덕질인데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잖아? 그럼 이것도 취미가 될 수 있지! 그래서 내 취미는 덕질과 캠핑이다.
내 덕질의 시작은 1세대 아이돌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이 시절 모두가 좋아하니까 좋아했다. 그때는 친구들끼리 좋아하는 멤버 겹치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중학교 때인가? 남자 솔로 가수를 좋아했는데 팬레터에 적힌 내 삐삐(?) 번호로 팬클럽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었다. 대학교 때 2세대 아이돌을 좋아했고 지역에서 활동임원을 잠깐 하면서 내 인생 처음으로 버스 대절을 해 드림 콘서트도 갔다. 이때 내가 열심히 만든 선물이 방송에 아주 잠깐 나오기도 했지만 어릴 적 덕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으니까...
현재 덕질 6년 차 내가 덕질을 오래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뭐든 경력이 쌓이면 그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스스로 방법을 터득할 수는 있다. 덕질도 그러하다.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애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최애가 갑자기 와서 심장을 때리며 '내가 니 최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나도 처음에는 "와 ~ 너무 좋은데? 누구지?"로 시작했다. 그러다 더 깊이 빠지게 된 결정타가 있었다. 입덕 부정기라기보다는 알아가는 시간을 갖다 보면 내 심장을 때리는 결정타가 왔다. 나는 그러했다. 관심이 좀 있더라도 이 결정타가 없었던 분들에게는 아쉽게도 합격의 목걸이를 드릴 수 없었다.
현재 나는 덕질 6년 차 가수님과 덕질 2개월 차 배우님, 2명의 최애가 있다. (사실, 0순위 최애가 한 명 더 있는데 최애를 넘어 나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었기에 제외하겠다.) 앞으로 내가 이 2명의 최애를 응원하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내 감정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이 글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끝날 즈음에는 내 최애가 누군지 알게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