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두 명이면 안 되나요?
나의 최애는 두 명이다. 정확하게는 세 명
누군가는 나에게 말한다. 최애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너 걔도 좋아했잖아. 언제 갈아탔어?
음... 그런 말 할 수 있지. 그런데 최애가 꼭 한 명이어야 해? 두 명, 세 명이면 뭐 큰일 나?
나에게 '최애'의 의미는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다. 내가 한 명을 응원하던 열 명을 응원하던 그건 내 마음이지 법으로 정해진 것도 없고 누구에게 허락받을 일도 아니다. 단,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에는 나의 시간과 돈도 포함이다.
두 명의 최애가 있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꽤 다양하다. 공연을 기가 막히게 하는 최애 덕에 공연 보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하는 최애 덕에 정주행 할 드라마가 여러 개다. 쏟아지는 떡밥(?)에 갈팡질팡 하기도 하지만 심심할 틈이 없어서 좋다.
최애가 밥 먹여주냐, 만난 적은 있냐? 현실감이 없다. 뭐 말은 많이 하는데 밥은 아니라도 커피 정도는 먹은 것 같고 첫 만남은 어렵다고 하던데 그 어려운 걸 내가 해냈지.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