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을 다녀왔다.

최애의 첫 팬미팅... 다녀와서 더 좋아졌다.

by 쏘유
C가 누군지 다 알것 같지만...

최근 내 최애 배우 C의 팬미팅에 다녀왔다.


티켓 오픈 날 대차게 티켓팅을 실패했다. 나 팬미팅 못 가? 너무 가고 싶은데... 매일 밤 취소표를 잡기 위해 새로고침을 반복했지만 내 자리는 없었다.


시제석 티켓 오픈 날, 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그 스토리를 C가 보았다. 어라? 이건 분명 좋은 징조다. 나 오늘 시제석 티켓팅은 성공하겠구나... 야호!!!!


아니... 실패했다.

그럼 그렇지 내가 티켓팅을 성공할리 없지


그럼 어떻게 팬미팅을 다녀왔냐고? 때는 바야흐로 팬미팅 9일 전, 집에서 C배우 팬계정에 업로드할 사진을 작업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티켓팅 사이트에서 좌석 발견! 이선좌도 없이 바로 결제까지 성공했다. 밤마다 새로고침 할 때는 보이지도 않던 좌석이... 나의 성공은 전부 C 덕분이다.


사실 가수는 볼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공연을 자주 하는 가수는 공연을 보러 가면 된다. 하지만 배우는 볼 수 있는 방법은 적다. 특히나 지방러에게는 더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번 팬미팅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팬미팅 당일, 지방러는 새벽부터 서둘러 길을 나선다. 기차를 타고 2시간, 팬미팅 장소에 도착해서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팬분들과 나눔도 하고 입장을 기다렸다. 더운 날씨에 힘들긴 했지만 견딜만했다.


팬미팅 시작! 100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팬미팅은 3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다. C는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보여줬다. 그 당시 지방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음에도 팬미팅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진심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그 현장에 있었던 내가 지금 너무 부럽다. 다시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


팬미팅이 끝나고 하이 바이가 진행된다는 안내가 나왔다. 2,000명이 넘는 인원인데 하이 바이가 가능해? 내 차례가 다가온다. 슬로건을 들고 영상도 찍고 싶은 욕심에 한 손에는 전화기도 들었다. 그렇게 슬로건을 보이며 지나가는데... C가 말을 한다. "아~ 봤어요!" 예? 봐요? 뭘 봐요? 깜짝 놀란 나는 "봤어요?!" 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하이 바이는 멈춰서는 안 된다. 5초도 안 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이다.)


손이 떨린다. 나오자마자 영상을 확인했다.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지만 그의 목소리가 정확하게 담겨있었다. 이거 꿈 아니지? 슬로건은 처음 들고 갔다. 어떻게 봤지? 2부에서 게임 때문에 객석을 비췄는데 그때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그게 카메라에 잡혔나? 어쨌든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봤다고 얘기해 줘서 너무 좋았다. 언젠가 이 슬로건을 보게 된다면 웃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첫 만남에서 이뤄질 줄이야.


이 정도면 나의 심장을 때린 결정타가 확실하다!

그래, 내가 네 모든 날들의 어느 열렬한 관객이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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