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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O Nov 14. 2021

성과관리 스터디 내용 공유

휴식기 동안 성과관리와 평가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 보기 위한 스터디를 개설하고 좋은 분들과 모여 진행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얻은 것이라면 이론의 이해가 아니라 관점과 원칙,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이라 할 수 있을 듯. 방법론이 아닌 기준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느끼고 있고 이런 걸 정리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스터디를 진행한 배경은 

"평가제도 우리도 만들자, 우리도 평가제도 개선하자"며 추진은 하는데 보통은 'OKR' 검토해봐처럼 특정 평가방법론 도입을 전제로 스터디 하곤 하죠. 하지만 외외로 인사담당자들이 각 내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그때 해야 할 중점 방법론을 중심으로 그걸 합리화 하기 위한 리서치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그 외의 것을 그닥 학습하지 않아요. OKR만 해도 두 유명한 책 중 1권씩만 읽으면 또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하듯이요.

제 얕은 경험상 전문가는 그냥 잘 아는 게 아니라 "정말 정확히 아는 사람"이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론부터 사례들 뽀개보고 특정 방법론을 차용하든 조합을 해보든 철저히 우리 조직 이야기를 나누며 피드백도 들어가면서 이 참에 다시 들여다 보자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KPI, MBO, OKR 관련 도서 중 골라 정독하며 "다 이해했어, 다 알아!"하던 걸 되짚어 보는 독서 중심 스터디 + 그 다음 "우리만의 설계 원칙과 철학 만들기"를 아웃풋으로 만들어 보고 상호 피드백 받기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했구요. 

나름 평가나 인사제도 기획을 좀 했는데 막상 그 많은 이론학습과 기획, 운영 경험에도 스타트업에 와 실패한 이유를 복기하며 느낀 바가 있어 이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큰 조직에서 큰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도 기존 제도의 문제점, 기존 제도의 골격 하에서 개선이나 다른 걸 찾는 것을 하다 보니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함을 간과했습니다. 정교한 설계나 있어빌리티보다는 전체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한다는 것두요. 그래서 비슷한 막막함을 겪을 스타트업분들과 머리를 맞대보고도 싶었습니다. 


지금의 구글 말고, 지금의 넷플릭스 말고, 지금의 아마존 말고 그들의 창고방 시절에 생존을 위해 뭘 해야 했는지, 했을지를 생각해 보고 무엇보다 이론과 방법론 보다는 경영진과 인사담당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나가는 데엔 '관점'의 정립이 가장 중요하단 결론입니다. 


대단히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해 드리는 것도 아니고 실무자들의 고민이 이런 거구나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알짜배기 이야기들은 저희끼리 쑥덕였기 때문에 공유 내용에 대부분 빠졌지만 미흡했어도 참여자분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길 바라며..



각 차수별 사전 참고자료들을 읽어 보고 스터디 주요 내용 써머리 부분을 읽어 보심 좋을 것 같고, 학습자료는 평가가 익숙하지 않거나 좀 더 공부해보고 싶으신 분들께서 이 정도 보심 어지간한 기본 학습은 차고 넘칠 거라 적당히 활용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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