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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와 입춘굿


✅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소'입니다.




✅ 제주도에서는 입춘(대략 양력 2월 3일~5일) 전 날 '입춘굿'이라는 굿을 했는데요. 농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하던 굿이었습니다. 이 나무소는 바로 이 굿에서 사용되던 일종의 의식 물품입니다.




✅ 조선의 이원조라는 사람이 쓴 <탐라록(1841)>을 보면 관복을 입은 호장(戶長, 고려~조선시대 고을의행정 사무를 총괄하던 일종의 실무 책임자)이 나무소를 끌고 가고, 그 옆에서는 기생들이 따라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 입춘굿에 모여든 제주도의 우두머리 무당만 해도 100여 명에 이르렀다는 기록도 있는 걸 보며, 입춘굿의 규모나 성격이 꽤나 중요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목우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 재현품 / 2022년 7월 3일 박배민 촬영






입춘굿 재현 모습 (2022년)
제주시, 제주민예총




문화재유랑단'은 시민의 들의 문화유산 향유권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시민 활동입니다.

누리집: urang.kr

커뮤니티 공간: cafe.naver.com/urang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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