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너를 잊은 줄 알았어.
바쁘게 내 일상을 쫓아다니면
분명 너를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조금이라도 깊게 숨을 들이쉬면
너는 흘러 흘러 나에게로 와.
그 순간 느꼈던 감정들, 기억들 그대로
너는 변하지 않고 머물러 나에게 말을 걸면서
네 모습이 흩어졌다 모였다 끊임없이 반복해.
네가 점이 되었을 때, 나는 선을 어렵게 이어보지만
더는 이어질 수 없는 점들 앞에서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내쉬어.
눈을 뜨고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나는 너를 잊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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