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보는 경치는
어떤 풍경일지 어떤 바람이 불지
너는 그 위에서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
이렇게 직접 나무 위로 올라와보니
녹색 바람이 따사로이 흘러나와 너를 스쳐가고
수많은 나뭇잎들이 햇살에 부딪히며
우리를 지나가며 반갑게 속삭이는 듯해.
더 높은 자리에서 보는 풍경보다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건
너라는 작은 친구와 함께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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