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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작가 May 14. 2021

온라인 책쓰기 수업 1기,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오늘, 윤슬담다 온라인 책 쓰기 1기 첫 수업이 있었어요.

오프라인 책쓰기 수업을 진행한 것은 오래되었는데, 온라인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온라인 책쓰기 수업. 무엇보다 "원하는 만큼 정보를 주고받고,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워크숍이나 단기 특강 형식도 좋지만, 수업을 하고 난 다음 "이제 좀 감이 와요" 혹은 "이제 다음 책은 혼자 쓸 수 있을 것 같아요"와 같은 피드백을 주고받고 싶었거든요. 출간 기획서를 쓰는 것에서부터 퇴고, 완성 원고까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여러 방향에서 생각했어요. 그래서 마련한 장치가 바로 <나도 기록 디자이너> 입문/ 심화 과정 수료하신 분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거였어요.


<나도 기록 디자이너> 입문 4주, 심화 8주를 진행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키우고,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 연습을 미리 해 놓으면 책쓰기에 도움이 되거든요. 책 쓰기는 글쓰기와 달리 한 권의 분량에 해당하는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을 정리하는 작업이라 글쓰기와는 또 다른 힘이 필요해요. 지구력이 필요한데요, 그것을 위해 3개월 정도의 워밍업을 거치는 거죠. 누가 대신 생각을 만들어주고 경험을 정리해 주는 게 아니니까요.


제가 진행하는 책쓰기 수업은 기본적으로 6개월입니다. 출간 기획서- 초고- 최소 2번의 퇴고를 거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6개월 이상은 필요해 보였어요. 그렇게 완성 원고를 만들고 나면, 출판과 관련해 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의논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들어온 출판 의뢰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조금 내려놓았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도 기록 디자이너> 수업도 처음에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었어요. 그러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온라인으로 몇 번 시도를했는데 모두 만족도가 높으셔서 지금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어요. 가끔 오프라인 수업 문의가 있는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진행할 예정이에요. 나도 기록 디자이너 입문 4주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8주 과정은 조금 더 조건을 요구하여 '조금 다른 글을 쓸 기회'를 유도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심화반 첫 수업 시간에 농담처럼 '아, 심화반 괜히 한 것 같아요'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글이 달라지고, 형식이 바뀌게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입문, 심화를 끝내면 소장용 문고집을 만들거나 오프라인 공저 쓰기에 참여하시거나 개인 책 쓰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어떤 분은 독서에 조금 더 매진해야겠다고 책 읽기에 집중하는 분도 계세요. 이것이 윤슬 타임 글쓰기 센터에서 진행하는 성인 프로그램이에요. 요즘은 시니어를 위한 자서전 쓰기 반에 대해 아이디어를 정리해보고 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죠. 시작은 두렵고 어려운 것이 맞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삶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온라인 책쓰기 수업", 저를 믿는 두 분을 위해 더 힘내보려고요. "노력이 힘이다"라는 마음으로, 파이팅 외쳐봅니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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