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발굴'이다

글쓰기,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by 윤슬작가

글쓰기는 발굴이다.

‘관계’를 발굴하고, ‘의미’를 발굴해내는 일이다.

세상에 없던 '관계'나,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각자가 개인의 삶을 살아간다.

우주의 한 부분이며, 동시에 각각 독립적인 존재들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곧잘 잊곤 된다.

서로가 어떻게 관계되어져 있는지.

각자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글을 쓰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거기에 있다.

섬세한 붓질로 내려앉아있던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일.

작은 붓질로 촉수를 돋아나게 하는 일.

글을 쓰는 사람에게 의무가 있다면, 그것들이다.


누군가 말했다.

이 땅에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글쓰기를 너무 거창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을 쓰는 것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존재하고 있는 것들의 관계를 확인하고 재배열하는 일, 그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writen by 윤슬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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