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사람일까?”
“예민한 걸까? 섬세한 걸까?”
“예민한 것과 섬세한 것은 뭐가 다를까?
평소 한 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던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해지는 작은 습관>이다. 저자 니시와키 슌지는 스스로 ‘예민하다’라고 말하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예민하다’의 바탕에 있는 정서가 무엇인지 궁금했고, 어떻게 하면 생활, 관계, 일에서 예민함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유지하여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니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슷한 고민을 한 이들에게 공감할만한 의견을 제시하고 싶어 했다.
책에서 저자는 여러 방식으로 반복하는 메시지가 있다. 자기를 예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편견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세상, 사회, 누군가로부터의 자극을 과장해서 해석하고, 동시에 그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자기의 모습을 한없이 낮추어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런 악순환되는 동안 관계에 대해서는 더욱 자신감이 줄어들고, 반면 완벽함에 대한 갈증은 높아지면서 예민한 성격이 더욱 예민해진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몰 스텝’이다. 거기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있으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자기에게 친절해지라는 것이었다. 예민함에 숨겨진 ‘섬세함’이라는 장점으로 기억하면서 말이다.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해지는 작은 습관>에서는 저자가 활용한 방법, 그러니까 조금씩 ‘예민한 사람’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냥 내버려 둬라.’라는 메시지도 있고, 가끔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외부에 두어도 괜찮다고 부추긴다. 그뿐만이 아니다. ‘맞다,’,‘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시각을 얻기 위해,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을 ‘그렇구나’라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예민함’이라는 단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 생각이 너무 많은 게 고민이라는 사람, 외부의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걱정인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예민함이 섬세함으로, 섬세함이 편안함으로 나아갈 방법을 얻게 될 것이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