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을 쓰는 것은 마치 무용수가 경계선 위를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경계란 바로 ‘진실함’과 ‘참됨’ 사이에 존재하는 섬세한 줄 같은데요. 진정성을 사전에서 살펴보면‘진실하고 참된 성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참 어렵습니다. 진정성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진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자극적으로 비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내용적인 면과 올바르다고 여겨지는 방향성을 깊게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이 담긴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이입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나아가 이야기가 개인적인 경험에서 끝나지 않고, 독자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성찰하게 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감정적 여정에 동참하게 만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 인간 사이를 오가며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100일 챌린지를 달성한 경험을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겪었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독자는 제 이야기에 훨씬 더 깊게 공감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아가 ‘반복을 이기는 자는 없다’와 같은 보편적 가치까지 전달한다면 설득력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면 독자는 저의 불완전한 고백, 개인적인 경험에서 인간미를 발견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며 나아갈 영감을 얻을 거로 생각합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에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읽는 순간, 멈춰 서게 하고, 되돌아보게 하여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호기심을 자극하는 첫 문장, 담백한 논리와 실용적인 예시를 곁들인 전개는 독자가 자기 삶 속에서 저자의 메시지를 확인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 길을 향한, 그러니까 진정성이 느껴지는, 독자와 저의 경험을 연결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 매일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매일 노력하는데도, 매일 어렵다는 것입니다. 희한하지요?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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