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도움 되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작가 대니 샤피로의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인데요.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그러니까 쉬지 않고 꾸준히 쓰기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글쓰기의 진실’ 같은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는 작가의 회고록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로 생활하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은 물론 어려움, 위기, 또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글쓰기가 어떤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어떻게 성장으로 이끌었는지를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글쓰기 원칙이나 베스트셀러 비결을 찾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구축하거나 다른 사람의 관점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가 굉장히 솔직하게 자기 경험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글을 읽다 보면 ‘내 마음이 딱 이랬어’라며 공감과 위로도 덤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순전히 자기 경험만 나열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어떻게 자기 삶과 글쓰기를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아끼지 않은 터라 글쓰기 책으로 추천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어느 페이지에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어디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하나하나가 전체를 설명하기도 하고, 전체가 단 하나를 위한 배경처럼 느껴집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도 그 연장선에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자신의 글을 쓰는 사람만이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라고 말입니다. 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는 한 계속 써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나의 단어로, 나의 언어로 말이지요.
from 윤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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