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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by 윤슬작가

며칠 전 우연히 다시 펼친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똑같은 책이어도 언제 읽느냐, 어떤 상황에 읽느냐에 따라 다른 문장, 다른 단어에 마음을 뺏기게 되는 것 같아요. 류시화 시인님을 좋아하는 분 많으시죠? 저도 그래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인지, 아니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그것도 아니면 <한 줄도 너무 길다>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동시에 낯선 세계로 저를 이끄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는 류시화 시인님의 신작으로 ‘다른 인생’을 향한 초대장 같은 책이었습니다. 삶은 예상하지 못한 일로 둘러싸여 있고, 류시화 시인은 그것을 선물, 길로 표현했습니다.


42개의 선물.

42개의 길.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그 다른 인생의 기쁨은 부스러기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 본문 중에서”




가끔 그럴 때 있으시죠?

“이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길을 보여주지는 않아도 잃어버리도록 하는 건 너무하잖아?”

그런 순간을 마주한 분들을 위한 책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을 오늘 내뱉었다면, 그런 말이 무심코 터져 나왔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면서 가벼움과 깊이로 무장한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의 호흡을 느껴보세요.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생각한 인생은 어떤 인생이었는지, 내가 생각한 세상이 가장 멋진 세상인지,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살아가고 있었는지, 정말 다른 사람들은 아무 일어나지 않는지, 길을 잃어버리게 한 것인지 다른 길을 찾아보게 한 것은 아닌지. 기대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기대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얻은 것은 정말 없었는지, 자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아가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삶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사색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류시화 시인은 인생을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여정으로 묘사합니다.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새의 가벼움으로 마음의 유연함을 유지한 채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류시화 시인은 작은 행동, 작은 움직임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의 임무는 세상 전체를 한꺼번에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부분부터 손을 뻗어 나가는 것이다. 한 영혼이 슬퍼하는 다른 영혼을 돕기 위해 하는 작고 조용한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 - 본문 중에서”





읽는 동안, 주위에 온통 따스한 기운이 머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할까 해요.


“당신이 세상을 보는 방식은 세상이 당신을 보는 방식이다.”



시인의 문장처럼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하고, 작은 순간 속에서 큰 기쁨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 분, 특히 인생의 길을 잃었다고 느끼거나,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큰 위로와 영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조곤조곤, 마치 오래된 친구와의 대화처럼 따뜻하고 솔직한 글을 통해 내 삶에 숨겨진, 아름다운 표정을 찾아보세요.


from. 윤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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