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복간된 《일류의 조건》은 한때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이 중고 서점과 도서관을 뒤졌던 책이다. 일본 메이지 대학교 교수이자 1,00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토 다카시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일류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힘'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시대가 변해도 ‘근본’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넘쳐나는 정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을 결정짓는 본질적인 능력이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이라는 것은 유효하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책 속의 문장이 아니라 실제의 삶과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 나의 고민이자, 우리의 고민이라는 생각에서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세 가지 힘을 정리해보았다.
첫째. 훔치는 힘, 모방을 넘어 자기 것으로 만들자!
책에서 말하는 ‘훔치는 힘’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다. 단순한 복제는 가치가 없지만, 타인의 지식과 기술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의지를 발휘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생겨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첫걸음이 마련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둘째. 요약하는 힘, 핵심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모든 것을 다 흡수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는 능력이다. 요약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소통과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진다. 관계에서든, 업무에서는 적극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셋째. 추진하는 힘, 결국 실행력과 속도가 성과를 만든다!
많은 사람이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느라 실행하지 못한다. 저자도 여러 번 반복했지만,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추진하는 힘’이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과감하게 실행하는 힘, 그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거듭 얘기한다.
사실 《일류의 조건》은 독서모임을 위해 다시 읽은 책이다. 예전에 스치듯 읽으면서 핵심 메시지, 주제를 떠나 그저 ‘훔치는 힘’에 신선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막연하게 모방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그 차이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독서모임을 위해 《일류의 조건》을 읽으면서 지나온 시간,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어느 순간 ‘나의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 행동 양식, 태도에 대해서도 점검할 수 있었고,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자신만의 루틴과 원칙이 내게도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일류의 조건》은 ‘일류’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근본적인 세 가지 힘을 익혀 체화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어떻게 하면 일류의 조건을 체득하여, 내 삶, 나의 이야기를 일류로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생겨났고 적당한 대답이 떠올랐다.
오늘은 그 대답으로 글을 마무리할까한다.
‘무작정 모방하지 않고, 본질을 이해하여 나의 것을 만들어야지.’
‘일과 생활에서 핵심을 파악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습관을 길러야지.’
‘지나치게 고민하기보다, 실행하며 하나씩 배운다는 마음을 지켜가야지.’
from 윤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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