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시작 혹은 마무리

by 윤슬작가

글쓰기의 일반적인 구조는 기-승-전-결이다.


가벼운 시작으로 몸을 풀고

약간의 끌림과 긴장감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글쓰기는 맛을 느낄 수 없는 재료를

순서대로 진열함이 목적이 아니다.


충실한 하인들로 가득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러운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한 변화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지녔다고 말한다.


가끔 기본 구조에 변형을 주는 방법도 괜찮다.

강한 시작이나 가벼운 마무리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의도된 것'이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서가 아닌,

의도한 시작 혹은, 마무리이어야 한다.


written by 윤슬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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