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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들렌 Dec 20. 2020

누굴 미워하지 않아서 병이 났는지도

9편 2020년 

       

나는 누구를 미워하는데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미워하는 일이 쉽지 않다. 어쩌면 나는 누굴 미워하지 않아서 병이 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변인의 어떤 부분을 미워하기로 했다. 그들은 재밌고 어쩔 땐 따뜻하고, 좋은 부분이 있지만. 어떨 땐 이중적으로 감정으로 표출하기도 하고, 날 괴롭게 한다. 또 내 일상의 온도를 마음 편한 공기가 아니라, 늘 긴장, 불안으로 가득채웠다. 


병을 얻고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내 마음을 인정했다. 충분히 그럴만 한 일들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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