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흘러가는
인생의 컷 하나를 멈추고 싶다.
오늘을 잡아두고,
오래 쓰다듬고 싶다.
매일 다가오는 오늘 안에는
휘몰아치는 감정과 울컥하는 순간,
지나가버린 과거와 투명한 미래가 담겨 있다.
오늘은 오늘도 같은 흐름으로 흘러가지만,
나는 조금은 다르게 오늘을 만져보고 싶다.
지나치게 빠른 삶의 속도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내 인생의 속도를 내가 정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내 곁으로 지나가는 어느 순간에 대해서
글로 남겨보고 싶다.
오늘을 만지는 나의 글들이
또 다른 오늘을 사는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그것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