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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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에 대해서든 철학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사랑에 빠지면
사랑이 뭔지 생각하기 시작하잖아요.”
- <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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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누구인가.
나는 왜 그 사람과 사랑에 빠졌는가.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
사랑에 빠지는(fall) 것.
나는 중심을 잃고
내 앞의 사랑에 빠져 버린다.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내 삶이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무엇에 대해 이토록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므로,
사랑에 빠져서
사랑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철학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