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6일 월요일

by nuhasaka

내가오후에는 시조창 수업하러 왔다. 대주는 대나무를잘게 다듬어서 둥그렇게 채소위에 꽃고 부직포를 덮어주니 겨울내내 풋성기는뜻어먹을것이다.(풋성기는 뜯어 먹을 것이다, 여기서 풋성기는 아직 어린 연한 잎으로 해석 가능)

내가 일 하다가 전화 안 받는다고 전화기를 뿌사뿔라(전화기를 부셔버릴라의 사투리) 하고 난리를칠 때는 잘 해주는것도 잠깐이고 미울때가 있다.

그래도 내가 캔 뚜껑. 병뚜껑. 가스 교채라든지 힘든일이 있을 땐 대주 손을 빌려야 하기에 꾹 참고 당신이 죽어도 내가 힘들때 부르면 달려와야한다 하니까

어색한 표정으로 씩 하고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래도 83세 까지 같이 도와주며 살아준다는 것이 고맙다는 생각이든다.

인생살이 한평생 살나가면서 어찌 평탄 할 수만 있으랴

이쁠때도 .고마울때도 미을때도.

이런대로 한평생 주어진 복 대로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가련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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