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생각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생각의 대부분은 금방 소멸되는, 재활용도 안되는 순수한 쓰레기 조각이다.
나는 붙일 수 없는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다 이내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이런 의미없는 사고를 반복하다가 밤이되면 허망해진다.
바쁜데 바쁘지 않는 삶,
행복한데 행복하지 않은 삶,
혼자인데 혼자일 수 없는 삶,
새로울 것 없는 하루 어느 지점에, 어중간하게 걸쳐져 있는,
외면하고 싶은 생각의 안개...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은 6개월이나 지나있었다.
겉으로는 정신없이 살고 있는 듯 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나는 알고있다.
1%도 성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