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근거리는데..
몇 달 전부터 뜬금없이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고
속이 답답해서 숨이 차는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빈도수도 잦지 않았고
약간의 느낌뿐이었는데
한 달쯤 전부터는 신경이 쓰일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불편한 게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됐다.
그럴 때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가 보다.
그때 일이 생각나서 그런가 보다 하고는
넘겼는데 증상의 지속기간이 꽤 길어지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됐다.
왜 이런 건지 알 길이 없어 주변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들어본 적 없는 병명들을 얘기하며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했다.
알았다고 넘기고서도 병원에 가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정확한 증상의 이유나 병명을 모를 경우에는 가정의학과를 찾아가 먼저 상담을 받아보라길래 가정의학과에 전화해 예약을 잡으려고 증상을 간단히 얘기하니 순환기 내과로 가면 된다며 그쪽으로 예약을 잡아줬다.
내가 느끼는 게 진짜인지 아닌지도 사실 확신이 없었지만 일단은 지난 몇 달간 내가 느꼈던 증상을 최대한 자세히 얘기해보려 노력했다.
혹시나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게 나와 같은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부정맥, 심장 생김새의 이상, 갑상선 항진증, 전해질 부족 등 병적 요인과 검사 결과로는 알아낼 수 없지만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공황장애, 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요인이 있었다. 그중 내과에서 진료할 수 있는 것들은 병적 요인이 발견되었을 때뿐이며 이를 위해 오늘은 초음파, 혈액검사를 하게 될 거라고 했다.
당장 이유를 듣고 싶었지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건 내 욕심이었고 병원을 나서는 길, 내 몸엔 ‘24시간 홀터’라는 장치도 달려있었다.
하루 동안 내 심장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기계인데 상복부 곳곳에 감지선을 붙이고 내가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이 다시 느껴질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그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도록 체크된다고 했다.
물론 매일 느껴졌던 증상이 아니기에 만약 내일까지 그 증상이 없다면 이 장치를 사용해도 그 원인을 분석하는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내일까지 꼭 좀 다시 심장이 빨리 뛰어서 그 버튼을 한 번이라도 누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의무감마저 생기더라.
왜 꼭 아플 때 병원에 가면 아프던 게 사라지거나 나는 정말 아팠는데 병원을 나서는 길에 마치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들이 있지 않던가, 그럼 나는 꾀병을 일삼는 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에 괜스레 병원 가는 게 꺼려지기까지 하는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리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원인을 알아야 해결방법을 제대로 모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간 병원인 만큼 다음 주 결과가 빨리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 감사의 말, 끌어당김의 말 -
오늘 아침 아이와 아침을 함께 차려 먹은 일, 일찍 일어난 덕분에 책 한 권을 같이 읽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유튜브에 시크릿에 대해 찾아보던 중 어느 영상에서 내 생각을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라는 말에 약간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사실 시크릿을 해보겠다며 매일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이럼 안돼! 이럼 그 일이 일어나게 될 거야! 라며 좀 더 불안을 느끼기도 했고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 느낌의 감사와 긍정적 생각을 애써 주입(?) 하려 했는데 그건 반쪽짜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길들여지지 않은 다른 생각들이 찾아들더라도 그것은 내 의도가 아닌 흘어가듯 떠오른 생각일 뿐이라 받아들이려 한다. 그래야 진정한 마음의 평온이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끌어당김의 법칙도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기로 했다.
나는 올해 안에 자산 1억을 만든다.
남편과의 사랑의 믿음을 회복한다.
1000명의 사람들이 읽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