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회사에서 하고싶은 일은?

현대 사회,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는 경제적 거래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경제적 거래의 수단을 얻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직업을 통한 일의 수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사에서 여러분이 일을 해서 얻는 대가는 개인의 소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소득을 기반으로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뭐 더 나아가 거창하게 국가 단위까지 올라간다면 개인 소득에 기반한 소비는 정부지출과 기업적측면의 투자와 함께 국민 총소득(GDP)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지요. 여기에 수입과 수출을 합치면 국가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제가 표현되고 전 지구적 측면에서 각 국가와 그 변수들을 판단하여 N x N 행렬로 구성한 후 최적해를 구하는 수식을 만들....... 네 그만 하겠습니다.

요점은 개인이 일해서 벌어들인 소득이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구성의 하나이며 국가경제에 기반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이야기 입니다.

거시경제적 측면이 아닌 보다 미시적인, 우리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판단해봅시다.

처음 취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하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그 외의 모든 상황에서 '이제부터 뭘 해서 먹고 살지?', ‘어떻게 해야 잘 먹고 잘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우리가 살면서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매우 중요하고 무거운, 그러나 회피할 수 없는 화두입니다. 우리는 일해야 먹고 살 수 있으며 내 의지나 타인의 의지 등 관계없이 하기로 결정된 일은 적어도 은퇴하여 연금을 받는 순간까지 무척 오랜 시간동안 익숙해지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사회에서 자신을 포장하고 대표적으로 설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너무 경제적으로 여유롭거나 종교에 귀의했거나 그런 식의 예외사항은 제외합시다.

아무튼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또는 일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해야 할 일의 결정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죠!

이 정도로 이야기했으면 취준생이나 이직자, 은퇴자 모두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또는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결정이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일임을 다들 느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중요한 일은 거의 대부분,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매우 높은 확률로 '어렵다.’라는 것 역시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이 할 일을 결정한다는 것,

힘들고 고민스럽고 숨도 막힐 수 있고 시행착오도 겪고 심지어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는다 해도 종료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리고 개념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정보를 가급적이면 많이 얻으세요. 기회가 된다면 해당 업무를 하고 있는 선배나 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봐도 좋습니다. 충분히 공을 들여서 그 업무에 대해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그 업무가 자신에게 맞는지 신중하게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조언은 받을 수 있지만 늘 선택하는 것은 스스로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성인이 되고,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 느끼게 될 때부터 누가 시켜서 사는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온전히 스스로의 것이지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어울리면서도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생 철학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사항을 반드시 기억하고 많은 생각과 충분한 시간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서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싶은 업무의 결정, 역시 그 답도 자신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