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휴가다. 고향집에 와서 읽고 싶었던(정확하게는 읽어야 될) 책들을 3권 가져와 각각 절반 가까이 읽고 멈추길 반복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랑스러운 세명의 조카를 온전히 내 가슴으로 품어야 했고, 몇 페이지 펼치려 하면 달려들어 나의 책 읽기를 멈추고 녀석들에게 다가서게 만들었다. 행복했다.
오늘은 가족끼리 소주잔을 부딪쳤다. 그동안 못했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또 행복했다.
쓰고 만 글들이 많지만, 오늘은 이렇게 기록하고 싶다. 2019년의 나의 휴가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