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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Sep 06. 2021

자녀와 함께 하는 한글 교육

<쉽고 편한 아둘맘의 한글교육>을 읽고

아내와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한글이나 글쓰기, 사회 쪽은 내가 맡을게. 영어, 수학은 당신이 전담해 줘." 옆에서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은 심각한 표정의 엄마, 아빠를 지그시 바라봤다. 둘이서 이런저런 교육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득 주변에 한글교육을 직접 하신 분이 있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 한글은 
직접 가르쳐 보시는 것 어떠세요?



스쳐가는 고민과 잔상들을 마음에 품고 일상을 오가던 중, 발견한 책이 있다. '아둘맘' 작가님이 내신 <쉽고 편한 아둘맘의 한글교육>이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겉표지 문구가 인상 깊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생생한 체험과 조언을 접할 수 있었다.


그저 공부(학습)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이하듯 '자연스레 한글을 마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에 밑줄 그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른의 조급함으로 마음이 억눌리지 않게 살피는 것이다.'라는 지점도 좋았다.


마지막 챕터에선, '부모로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썼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겠다. 내 삶에서 '완벽'이란 단어는 잘 등장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더 안심했다고나 할까. 




한 가지 고백하자면, 진작에 이 책을 선물받았지만 책을 펼치는 데 바쁘다는 핑계로 늦어졌다. 막상 펼쳐놓고 집중해서 읽어 내려가니,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간결했고, 따뜻한 에세이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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