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을 모욕하는 것보다 큰 동기부여는 없어요

늦은 밤, 넋두리

by 춘프카

1. 가끔 무너질 때가 있다. 폭언을 듣거나 가슴에 닿는 날카로운 말. 자리를 박차고 한바탕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도 있지만, 참고 있다.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이런 문장이 눈에 띄었다.


누군가가 당신을 모욕하는 것보다
큰 동기부여는 없어요.

그렇다면 충분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2. “술을 잘 드시네요.”라는 말은 어렸을 적엔 칭찬처럼 들렸다. 하지만 나이가 한두 살 먹고 불편한 자리에서 같은 말을 들을 때면 독처럼 느껴졌다. 때론 취하고 싶은 날에도 좀처럼 취기가 찾아오지 않아 마음이 헛헛하기도 했다.


3. 삼십 대의 절반을 진작 관통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음 미래를 그려본다. 어떤 삶일까. 선뜻 예측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목표가 있다. 오늘 출장길에 들려오는 라디오에서 디제이는 “목표란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믿기 위한 것이다.”라는 멘트가 귀에 닿았다. 낯선 이에게 듣는 오랜만의 위로였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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