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by 작가블리스

환경이 주는 의미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가정환경, 교육 환경, 친구 주변 환경. 그런데 이 환경이라는 건 뭘까 생각해 봤는데요. 예전에는 그냥 막연히 환경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도 이 부분을 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 환경이라는 게 결국 말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쓰는 말, 친구들이랑 쓰는 말, 선생님이 쓰시는 말, 환경이라는 건 결국 행동도 중요하지만 말이 전부에요. 행동이 거친데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거든요. 행동이 말을 변화시킨다기 보다 말이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유명 인사 된 분들 중에 표창원 님도 학교에서는 자신을 산만하고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라 취급했지만 엄마가 해주시는 격려와 긍정적인 말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거라고 하셨죠.



한 어머니가 유치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그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아드님은 산만해서 단 3분도 자리에 앉아있지를 못합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말합니다.

"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칭찬하셨어 의자에 앉아 1분도 못 견디던 네가 이제는 3분이나 앉아 있다고 칭찬하셨어.

다른 엄마들이 모두 엄마를 부러워하더구나 "

그날 아들은 평소와 달리 밥투정도 하지 않고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웠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회에 함석 했을 때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드님이 성적이 몹시 안 좋아요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께서 너를 믿고 계시더구나. 넌 켤코 머리 나쁜 학생이 아니라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에 21등 했던 네 짝도 제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 "

어머니 말이 끝나자 어두웠던 아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그동안의 모습보다 훨씬 착하고 의젓해진 듯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다닐 때 담임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드님 성적으로는 명문고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렵겠습니다. 어머니는 교문 앞에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합니다.

" 담임 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라고 네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명문고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 "

아들은 끝내 명문고에 들어갔고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들은 경찰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대학 입학 허가 도장이 찍힌 우편물을 어머니의 손에 쥐어 드리고는 엉엉 울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어머니 제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어머니의 격려와 사랑이 오늘의 저를 만드셨다는 것 저도 알아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

-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님의 실화 -



이 글은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듭니다. 자식을 얼마나 사랑으로 키우셨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성공하신 분들 중에 이런 이야기들은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과 긍정적인 말 덕분에 성공하셨다는 이야기는 성공 스토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군이 주는 의미


아이들 교육 때문에 대치동이나 분당 간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거기도 분명 문제아들은 있을 거예요. 그런데도 그곳이 선호되는 이유가 뭘까요? 분위기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분위기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그들이 쓰는 말의 단어와 말투, 하고자하는 의지가 많은 아이들이 모이다보니그런 이유들 때문이라 생각해요. 무조건 그곳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필연적으로 한번씩은 생각하게 되긴하죠.


그래서 그런 같은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점점 모이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닐까요? 단순히 학군이라는 건 내 아이가 그곳에 가서 성적이 뛰어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아이들을 공부로 학대한다 오해하시지만, 그 공부에 대해 열성적인 건 다 개인적인 부분이고 모두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곳에는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에 경쟁은 더 치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군이란 말이 생긴 건 말이 주는 힘의 환경이 정말 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분위기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웃픈 얘기로 대치동에선 날라리도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죠. 교육 자체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말하고자 함이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말. 말. 말.....


특히 어린아이들은 아직 친구관계보다 부모의 영향이 훨씬 더 크죠. 부모와 같이 있는 시간이 훨씬 더 크니까요. 하지만,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아이의 양육자가 누구냐에 따라 누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서로 쓰는 언어를 듣고, 습득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대부분 키워준 아이들은 할머니의 말투를 그대로 닮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무서운 말도 있죠. ^^;;


청소년기는 친구들의 언어에요. 부모에게 배우듯이 친구들의 언어를 그대로 듣고 습득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오히려 외계인 보듯 보게 되죠. 그래서 그 환경을 위해 어떻게든 학급 분위기가 좋은 동네로 옮기려고 하는 겁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보다 친구들의 영향력이 제일 클 때이니까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듯이 친구들의 언어와 행동에 같이 동요되곤 합니다. 이건 저의 경험이기도 하죠.


영어를 잘하게 하고 싶으면 영어소리에 많이 노출시켜주고, 장사를 잘하게 하고 싶으면 시장에 데려가면 됩니다. 의사 집안에 의사 나온다는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닐 거예요. 그 의미는 바로 이런 소리 언어의 환경이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제가 아는 분이 부동산을 차리셨는데 어느 날 저녁에 퇴근해서 갔는데 아이들이 " 엄마 오늘 전세는 뺐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ㅎㅎ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가질지 무엇을 좋아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성인이 돼서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 좋은 언어의 환경(테두리)에 노출시켜 주어야 하는 건 부모로서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테두리 안에서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어떤 나비가 되어 날아갈지는 아이의 몫이지만, 그걸 바라보는 건 부모의 몫이지요.



부모 자식과의 관계


전 아직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가장 예민한 자녀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는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수도 있지만 EBS에서 했던 '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상위 0.1% 아이들 과의 부모님의 대화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부모님과의 대화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내 아이 탓을 하기 이전에 모든 건 가정이 먼저고 그 다음이 주변 환경인데 오늘 제 스스로 나는 얼마나 괜찮은 부모이며, 아이에게 얼마나 긍정적으로 대화를 했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기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와 대화할 때 제가 기분이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에 따라 많이 변화가 있었던 점에서 반성이 많이 되었어요. 저도 너무 어려운 부분이에요.ㅜㅜ


영상을 보며 느낀 건 진짜 부모로서 해야 할 노력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에서 자식이 내 소유물이 아니라 평생 사람 대 사람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영상이 주는 의미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를 존중하며 대화하는 게 너무 중요한데 감정에 휩싸여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잘 이끌어주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저의 능력 밖이라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자식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힘을 쓰다 보면 그것 또한 해결될거라 믿고 있습니다.


돈도 금액에 따라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식물 하나를 키우는데도 정성을 쏟아야 하는데, 같은 뱃속에서 낳아도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을 수십 년간 올바른 길로 키운다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