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으로 간 신데렐라는 행복했을까
ft 영화 스펜서
신데렐라가 세기를 넘는 명작동화로 전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은 구원받고 악은 벌받는 권선징악의 구조와
평범한 여성이 신분상승하는 드라마틱한 결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인생을 단 번에 역전시킨 주인공은?
바로 왕자다.
현실에서도 왕자는 존재한다.
하지만,
신데렐라 속편은, 계모와 언니들보다 더 악날한
왕가 식구들에게
모진 구박을 받는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았을 까? 감히 생각 해 본다.
1.왕관의 무게에 짓눌린 다이애나
최근 개봉한 영화 '스펜서'는 찰스왕자와 별거 하기 1년 전,
왕가의 친척과 크라스마스를 보낸 3일을 다루고 있다.
감독은 이 지독한 경험이 다이애나가 별거를 선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판단한다.
유치원 교사였던 그녀가 신데렐라의 현실 속 주인공이 되자
전세계는 그녀를 응원했다.
사실,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은...
다이애나는 평범한 시민이 아닌, 영국 빅토리아 시대부터 연을 쌓아왔던 스펜서 백작 가문 출신이라는 것이다.
지위 높은 가문과의 결혼을 염두해 찰스왕자를 만나는 스무살까지 남성과 교제하지 않고 교육과 관리를 받고 자란 여성이다.
신데렐라 집안 역시. 왕가로 부터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것 역시,
평범한 가문 출신이 아니었음을 판단 할 수 있다.
세기의 결혼과 동시에 축복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그녀가
다섯번의 자살시도와
섭식장애, 폭식증, 거식증,우울증을 겪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2. 왜 그녀는 괴로웠을까?
그녀가 선택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말투와 행동은 물론 하루에 여섯 번씩 갈아입는 의상과 담당 시녀를 직접 고르는 것,
심지어 파파라치 때문에 창밖을 보는 것 조차 제한 받았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왕가의 권위를 위해 그녀의 개인 의사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찰스왕자는 기대와 달리 든든한 지원군도 방패막도 아니었다.
결혼 전 교제했던 카밀라와 결혼을 추진했지만
연상 이라는 것과 왕가에 시집오기엔 부족한 가문 출신이라는 점,
게다가 처녀가 아닐거라는 왕가의 판단에
결혼이 무산되었던 것이다.
찰스는 내연녀 카밀리와 신혼 초부터 대놓고 바람 피우며
다이애나를 더욱 고립시켰다.
왕가는 다이애나에게 조용히 그것을 감내하길 강요했다.
3.왕자에 대한 환상
어쩌면 다이애니비는 극단적인 예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모나코 경제를 재건하기위해
정략적으로 선택된 후 성에 갇혀버린 그레이스 켈리와
마를린 먼로를 포함한 36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운 케네디 대통령의 여성편력을 참으며
쇼윈도 부부 행세를 했던 재클린 케네디의 삶 역시
녹록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MBC 예능 무르팍 도사에 출연했던 고현정에게 강호동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다시 태어나도 그 사람(정용진)을 선택하겠습니까?"
"그 사람만 선택하라면요..."
나는 괴랄할 지 모르는 개인적 취향과 남편과 시댁에게 싫은 소리 낼 수 있는
내 이름 석자의 삶을 살고 싶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