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가족 비극의 이유

다이나믹 코리아 뒤에 잠재된 변동성

by 챈들러





최근의 관심사에서 유나 가족의 비극이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처음엔 유나양 아버지를 무책임한 가장,


의지력 없는 부부로 치부한 채


관심을 접으려고했다.



하지만,


사건을 곱씹을 수록 마음 밖으로 튀어나오는 씁쓸함에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유나양 가족의 비극은


바로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투자가 유나양 가족의 모든 시작과 끝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레버리지 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가 극단적인 선택의


트리거가 된 것만은 사실이다.



이들 부부가 극단적인 행동을 옮기도록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1.다이나믹 코리아




다이나믹이란 단어엔

혁신과 역동

변동성이라는 위험도 내포돼 있다.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35년에 뒤 이은 6.25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된 국가다.



70년대만 해도

지금의 콩고, 캄보디아, 필리핀,북한 보다 가난한 국가였다.



대한민국은 속도전을 펼치며

수 많은 개도국들을 추월했다.



80년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청년들은 직장이 있었다.

중산층이 두터운 시대였다.


균열이 무너진건 1998년IMF 경제위기 부터다.




이후,


70년만에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라는 허울로


자부심을 갖도록 부추겼지만


정작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다.






기업의 체질개선은 성공했지만


가계는 심각한 양극화를 겪고있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TV광고와 예능,드라마,SNS가


가진자를 추앙하고 못 가진자에게 위화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



"그것을 갖고있지 않다면 부끄러운거야."


지갑을 열게 만들고






TV관찰예능에선



"연예인 삶 다 똑같아. 너희처럼 평범하게 살아."


라고 포장하지만


럭셔리한 집 규모와 나의 현재 삶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하지만


방법이 하나 있다.



대리만족할 수 있는


일시적인 처방이 바로 SNS다.



럭셔리 한 차와 호텔,리조트, 뷔페사진들까지...


YOLO와 FLEX가 넘쳐나듯


포장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자위하도록 했다.



그것이 평상시 모습인 것처럼





2.부의 추월 차선, 팬데믹



인생이 단 번 뒤 바뀔 수 있는 하늘의 문이 열리고


천재일우가 벌어졌다.



코로나라는 전세계적 재앙은


새로운 부의 추월차선을 만들었다.



제로금리와 천문학적 유동성이 시장에 뿌려지며


자산거품이 발생한 것이다.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


위기에 용기낸 자들은 단 1년 반 만에


신흥부자가 되었다.



노동소득만이 진실인 줄알았던 이들을 벼락 거지로 만들었고,


FOMO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지금이라도 투자하지 않으면


영원히 거지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포감을 조성한 것이다.






뒤늦게 알아차렸거나 자산이 없는 자들은


레버리지를 끌어와 투자했다.



그래야만 겨우 발 뒤꿈치라도 따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승 기조가 한 순간에 역전된 것은


2022년 1월 부터다.



금리인상을 통한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모든 차선이 막혀 버린 것이다.






유나양 가족과 같은 비극은


앞으로도 더 많이 발생 할 것이다.



그러니 그들을 매도하지 말자.



그리고 이 글은 나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3.위기 속 기회



하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또 다른 위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년 가까이 조정을 받고


'강남 부동산'이라고 부르던 미국주식 역시


6개월 이상 조정을 겪고 있다.



경기침체는 반영되었지만,


경제위기는 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기회는 위기를 통해 온다.







무지개는 소나기가 지나간 뒤 얼굴을 보인다.

그것 만은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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