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앙하지 말고 존중하기
2년 전 화제의 드라마<나의 해방일지> 속 명대사
그것은 비루한 자신을 추앙이라는 극적 표현으로
자신을 위로해 달라는 의미 일 것이다.
사실 추앙이라는 단어는 봉건시대 유산이다.
推추: 밀다 +仰 앙: 우러르다
여기서 仰 : 卬자는 서 있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형태다.
대의민주주의 시대인 현재 황제나 제사장에게 쓰이던 추앙이란는 단어는 사라져야 옳다.
그럼에도 작가가 추앙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에게 추앙이라는 말로 보상받고 싶을 만큼
자아가 멍들고 아파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2.유퀴즈, 추앙을 강요받는 시대
나는 유튜브 추천영상으로 유퀴즈가 떠오를 때마다
채널추천 안함을 설정한다.
두 예능인이 나와 인터뷰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추앙이란 핵심 코드가 숨겨져있기 때문이다.
"여기 이들을 봐. 대단하지?
그러니 너희도 이들을 추앙하렴."
조금 과장을 보탰지만,
나는 그들을 추앙할 마음이 조금도 없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인정하고
끝내면 될 것을
구태어 그들이 대단한 인물인양 추앙하고
외적인 부산물을 따를 필요는 없다.
그들을 추앙 할 수 록 뒤에 숨은 광고주들만 웃는다.
연예인은 매스 미디어 전문직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공인이란 표현은 더 더욱 맞지 않다.
인플루언서 역시 마찬가지.
방송 출연을 이용해 오히려 개인 사업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유퀴즈란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에 나온 인물이니
'그 사람은 믿어도 된다'는 심리가 각인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을 걸러내야 할 제작진의 문제도 있지만
작정하고 속이는 이들을 구별하는 건 참으로 어렵다.
전문가 역시 마찬가지.
그들 입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검색하면 금방 알수
있는 것들이라 굳이 시청하여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있을까?
유퀴즈는 SNS 소비와 같다.
그들의 이미지를 추앙하도록 욕망을 투영하여
텅 빈 마음을 위로하고 착각 하도록 만드는 허상.
각자도생의 시대.
이제 누구도 추앙하지 말고
매일 아침 졸린 잠과 싸우고 출근지옥을 견디는 자신,
퇴근 후 가정으로 출근하는 맞벌이인 자신,
그리고
부모 눈치 때문에 전정긍긍하는 자신을
더욱 존중하고 격려하자.
그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