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던데
대의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온건한 중도'에 들어간다. 중도는 특정한 지지 정당 없이 상황이나 사건에 따라서 이쪽을 택할 수도 있고 저쪽을 택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중략 - '온건한 중도' 바깥에는 이데올로기 신봉자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옳으며 나머지 전부는 틀렸다고 믿는다. 이데올로기 신봉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사실이 모순될 때는 대개 반응하지 않으며 타협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과 성향이나 신념이 비슷한 사람들과만 소통하며 자신의 신념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는 언론만 골라서 취하는 확증편향의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그들은 오히려 다른 집단에 비해 교육 수준이 더 높은 편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25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