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워지는 법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 채
양 손도 모자라 머리 위까지
많은 것들을 이고 지고 있다.
걱정, 후회, 미련, 불안
내려놓아도 충분한 것들은 왜 그리
놓지 못하고 가지고 있나 싶다.
기쁨, 행복, 즐거움도 마찬가지.
뭐든 과하면 독이 된다 늘 걸 알면서
나는 그 무엇도 놓지 못하고 있다.
새 옷을 사도 들어갈 자리가 없어
입던 옷들만 입고 나가는 모습.
결국 새 옷은 저기 구석에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먼지만 쌓여 잊혀간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데
과거의 것을 가득 쥔 채로,
쌓인 것들에 가로막혀
오늘도 답답한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이제 조금 내려놓기를 해보려 한다.
하나하나-
아깝다 생각 말고,
아쉽다 생각 말고,
두려움과 걱정마저 내려놓는다.
내려놓는 일은 잃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더 깊고 넓은 것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단단하게
앞을 향해 걸어가련다.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내려놓기
▼ 추천 향기:
자몽 (Grapefruit)
▼ 추천 이유:
자몽 향은 첫 순간 톡 쏘는 쌉싸름함이 느껴지지만,
곧 상큼하고 밝은 기운으로 바뀌어 마음을 환기시킵니다.
걱정과 미련을 내려놓는 과정이 쓰디쓰게 느껴지더라도,
결국 그 끝에는 가벼움과 상쾌함이
남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몽은 내려놓음의 쌉싸름한 시작과
새로움을 맞이하는 상큼한 결말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 오늘의 질문
지금 내려놓아야 할 쌉싸름한 짐은 무엇인가요?
내려놓은 뒤 맞이하고 싶은 상큼한 시작은 무엇인가요?
월·수·금 아침 8시,
오늘의 향기를 당신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