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 쓰고 핑계라 읽는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연재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미리 써놓고 예약발행하면 되는 거지만
미리 써놓지도 못했었다.
거의 그날그날 생각나는 키워드로
글을 쓰기도 하고,
전문 작가도 아니기에
세이프 원고도 당연히 없다.
아기에게 갑자기 고열이 난다.
수업도 잡혀 있어 뺄 수도 없다.
가족들과 스케줄 조정을 해서
가정보육을 시작했고,
절대 아니라는 병원의 말과는 다르게
단 하루 만에 수족구는 퍼졌고,
일주일 가정보육연장이 확정되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기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원래 잡혀있던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고,
나도 피로누적에 씻지도 못하고 뻗었다.
새벽에 눈을 떠 글을 쓰려했으나,
사실 너무 피곤했다...
그리고 그냥 푹 자고 일어나 글을 쓴다.
사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나의 의지 차이.
길게 쓴 아이의 가정보육은 핑계일 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는 이유는
또다시 나와 쉽게 타협하지 말자는 나의 반성문이랄까.
먼 훗날 나의 글을 다시 읽을 때
그래! 이런 때도 있었어.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길 바라며.
오늘의 반성문을 마친다.
그나저나 역병은 왜 도는거야!! 흥칫뿡!!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반성
▼ 추천 향기:
세이지 (Sage)
▼ 추천 이유:
세이지는 쌉싸름한 허브향 속에
마음을 정화하는 힘을 담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맑게 씻어내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일어서게 도와줍니다.
자책보다는 다짐에, 피로보다는 회복에
더 집중하도록 이끌어주는 향입니다.
◈ 오늘의 질문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기 위해 어떤 다짐을 남기고 싶나요?
지금 마음을 정화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월·수·금 아침 8시,
오늘의 향기를 당신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