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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과 멀어집니다

by 선홍


삶이 원하는 대로만 쭉쭉 나아간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고민도 없고, 원하는 대로 이뤄지기만 하면 우린 고마운 줄도 잊은 채 분명 권태에 빠지고 말 겁니다.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실패에도 적응한다는 거죠.


책 '루틴의 힘 2'를 보면 마이클 슈월비라는 노스캐럴라이너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가 말하는 '충격편향'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회사같은 곳에서 쫓겨나는 사건에서 오는 충격을 과대평가해서 실제보다 더 아프게 느낀다고 해요.


저도 살면서 느낀 것이 그런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초기의 충격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거기에 적응하더라고요. 그 상황에도 새로운 재미나 즐거움을 찾아내고 말이죠.


그 유명한 피카소도 평생 5만~10만 점의 예술품을 창작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등 몇 작품밖에 되지 않잖아요? 그도 어떤 작품이 인정받을지 몰랐을 겁니다. 그저 시도하고 또 시도한 것이 남다른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실패를 합시다.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겠죠.


또박또박 내손으로 채워간 예술일기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실패해도 매일 써 내려간 일상의 기록입니다.

그 속에는 보잘것없는 일상에도 감사할 게 있었고, 실패했어도 계속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내가 보입니다.


외부의 기준으로는 실패겠지만 그 기준에 나 스스로 날개를 꺾지 않는 한, 계속하는 한, 이미 성공한 건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계속해보겠습니다.


<루틴의 힘2>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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