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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홍 May 17. 2024

행복은 느리게 생각하기

-1일1드로잉100일 (1)

카페 드로잉


성격이 급해 항상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려고 든다.

드라마 보면서 책 읽기, 유튜브 정보를 들으며 외출준비하기 등등.


겉보기에 대단히 경제적으로 사는 것 같지만 그럴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은 별로 없다.

샤워를 하거나 걷기만 할 때 무의식 중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더 많지.

책도 빨리빨리 읽고, 어서 다음 책으로, 미션클리어 하듯이 읽어대니 남는 게 없더라.

그래서 필사를 시작했다.

필사하기


최인철 교수의 <아주 보통의 행복>을 필사하다가.


'하지만 생각은 속도의 영역이 아니다.

생각은 깊이와 방향성의 영역이다.

빠른 생각보다 뚝심 있는 생각이 이긴다.

생각의 순발력을 자랑하는 사람보다

오랜 화두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저력이 있다.


느리게 생각하기

천천히 걷기

여유 있게 바라보기


속도의 시대에 꼭 필요한 행복의 조건들이다.'


요즘 고민하는 문제를 속시원히 긁어주는 문장을 만났다.

숏폼의 시대에 나는 왜 아날로그적으로다가 독서하고, 필사까지 하는지, 이게 다 무슨 소용이라고... 하면서도 당기는 음식을 먹듯이 뇌가 원하는 것을 느낀다.


남에게 뒤처진다는 조바심 내지 말고

내 속도대로 천천히, 거기에 행복의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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