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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홍 May 30. 2024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라니까

- 1일1드로잉100 (8)


행복에 관해 이처럼 뇌과학적으로다가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 있을까.

추상적이고 모호하기 짝이 없으며 분명 존재하긴 하는데 이게 맞는 건지 헷갈리는 행복이라는 개념.


누구 말대로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인 건지, 추구할 가치가 없는 것에 다들 집착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는 와중에 만난 책 <행복의 기원>은 이런 고민을 날려줬다.



행복이 뭐 대단히 소중하고 갖기 어려운 무엇이 아니라 인간은 문명인으로 산 시간이 동물로 살아온 시간에 비해 찰나이기 때문에 생존과 번식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한다.

행복은 바로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행복하고 싶어서 나가서 움직이고 일을 하는데, 행복감이 너무 오래가면 인간이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으니  지속력이 짧게 됬다는데.  

이런 동물적인 뇌 같으니라고!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어려운 개념이 아닌, 그저 우리가 동물적인 존재라서 행복을 짧게 느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되려 명쾌한 기분이 든다.  

그러니 행복은 짧게, 자주 느끼는 것이 더 도움 된다고 조언한다.


맛있지만 곧 녹아내릴 아이스크림과 같은 것이 행복.



딸과 서촌의 '스쿠프젤라또'라는 곳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바질이 들어간 것과 아보카도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가게 앞에 둘이 앉아  숟가락으로 나눠 먹고 있으니 행복이 두배로 느껴졌다.

몇 분 만에 아이스크림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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