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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감노트 Oct 02. 2023

29.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세 마리의 소

- 직장생활 투자 사업 등, 바깥일 하기에 앞서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천하를 다스리려면 무릇 몸과 마음을 다스린 후, 가장 먼저 가정부터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다.


참으로 그렇다. 우리는 투자나 사업을 하면서 나름 자유를 꿈꾸며 나아가려 한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하고 체력을 키우고자 운동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성적 사고와 판단이 필수다. 그런데 이성적 사고와 판단이 되려면 내 가정이 평안해야 한다.


특히 부부사이가 좋아야 한다. 왜 그럴까?


부부갈등은 웬만한 타인간의 갈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한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우리 뇌는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할 힘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래서 집중도 되지 않고 만사가 다 귀찮고, 심하면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결국 투자도 사업도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하려면 감정적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부갈등을 잘 다스려야 한다.

 




뇌는 ‘이성’보다 ‘감정’을 응급으로 여긴다. 


특히 분노가 기반이 된 감정은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인식하여 몸이 우선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욱해서’ 란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본인도 모르게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사고보다는 말이,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튀어나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원치 않은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에너지를 탕진하게 한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도 더 지치게 만든다. 


이 현상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체력이 예전 같지 않기에 몸이 더 잘 체감하게 된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를 절제하고 감정을 다스리는데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얻은 통찰인 셈이다.


 




부부사이가 원만하고 갈등의 요소가 있더라도 지혜롭게 처신해 나갈 수 있다면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유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 다음 꿈을 꾸기가 수월하다.


배우자 입장에 서서 배우자를 생각하고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은 투자와 사업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준비자세라 하겠다. 

 






부아c님의 블로그에 적힌 명문은 내 가슴을 파고드는 탁월한 일갈이었다.



         "배우자와 평안히 지내려면 세 마리의 소를 키우면 됩니다." 



                                             "맞소"


                                            "알겠소"


                                          "내가 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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