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웁니다

신세

by 개소나


잠든 아이를 보며 속으로 말했다


엄마가 하미하비의 가장 연한 살을 발라먹고

너를 위한 그늘을 만들었단다.

그러니 너는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 무엇의 한 톨도 궁금해하지 말고 부디 곱고 순한 꿈을 꾸며 달게 지내렴.

다만. 지금처럼 세상 가득 맑게 웃어다오.

하미하비의 깊게 파인 주름을 너의 웃음소리로 채워다오,

엄마의 눈과 귀를 가려다오.

분에 넘치는 호사를 담담히 누릴 수 있도록

순전한 울음과 까랑한 웃음을 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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