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에 관하여

버드맨은 왜 원테이크 연출을 한 걸까?

by 실레

최근에 영화 '버드맨'을 보았다.

버드맨이라는 슈퍼히어로 영화로 잘 나갔던 배우가 인기가 식어 잊힌 배우가 되었고,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레이먼드 카버라는 소설가의 작품을 각색한 연극을 연출, 주연하며 재기를 노리는 영화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영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넷플릭스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영화 시작 부분부터 거의 끝나기 직전 부분까지 원테이크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저게 가능한가 싶어서 나중에 검색해 봤더니 영화는 원테이크가 아니고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버드맨의 롱테이크는 정말 유명한데, '왜' 그런 기법을 쓴 건지에 대한 토론은 인터넷에 거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봤다.

왜 주인공이 결말 부분에 의식을 잃기 전까지 한 테이크처럼 보이게 촬영한 것일까?

나는 "실제 인생은 테이크가 나눠진 촬영이 아닌, 원테이크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주인공은 영화배우다. 그리고 연극을 하기 때문에 극중극도 영화에 나온다.

그러니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삶이 '실제'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물론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기법을 썼지는 않았겠지만, 리건(주인공)의 삶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었다는 이유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하는데 버드맨을 아직 안 본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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