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 책 리뷰. 게임이론의 이해.

by 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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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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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책이 절판된 것 같다. 중고로 구하거나 도서관에서 찾아봐야 하는 책이다. 책 제목이 바뀌어서 새로 출판한 건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경제학 책에서 몇 번 접한 '죄수의 딜레마'라는 이름의 제목이길래 호기심에 빌려봤다.


책은 '게임이론'에 대한 내용이다. 게임이론하면 '존 내쉬'가 정리한 '내쉬 균형'이나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 '제로섬 게임' 등의 이름들이 떠오른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다룬다.


현대식 컴퓨터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존 폰 노이만'에 대해서도 꽤 자세히 나온다. 폰 노이만이 게임이론에 매우 큰 기여를 했고, 그가 전쟁도 이러한 이론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평화를 위해선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내용 등이 나온다.


게임이론이 전쟁을 넘어 생물학에도 적용되는 것을 보다 보면 누구나 큰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 워런 버핏의 평생의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가 '종의 기원'을 읽고 얻은 통찰을 투자에 적용했듯이, 경제학이론인 '게임이론'이 본질적으로 비슷한 모든 상황에 전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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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게임이론'을 다루는 책이다.


게임이론이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을 다루며 탄생했다.


전체 효용이 정해져 있고, 한 사람의 효용이 높아지면 다른 이의 효용이 낮아지는 상태를 '제로섬 게임'이라고 부른다.


현대식 컴퓨터를 최초로 개발한 천재 '폰 노이만'이 최소-최대 정리로 제로섬 게임의 균형 상태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에 대한 비유가 나오는데, '케이크 하나를 반으로 잘라 아이 둘에게 나눠주려 할 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들 중 하나가 케이크를 반으로 자른다면 자신의 케이크를 더 크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이럴 때 한 사람에게 케이크를 자를 권한을 주고, 한 사람에게 잘린 조각 중 하나를 먼저 고를 권한을 준다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자르는 사람은 최대한 공정하게 자를 것이다. 자신이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케이크의 최소 조각이 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모든 문제가 이렇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이 복잡한 상황들 중 하나가 '죄수의 딜레마'다.


상대의 결정이 나의 효용에 영향을 미칠 때, 상대와 협조할 때와 배반할 때의 효용을 표로 나타내어 '최선의 선택'을 하기 어려운 딜레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죄수의 딜레마다.


죄수의 딜레마는 A, B의 선택과 효용이 다음과 같을 때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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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협조하고 나만 배반하면 효용이 극대화하지만 상호 배반보다는 상호 협조가 더 낫다. 상대의 결정을 모를 경우 만일을 대비해서 배반하는 것이 낫지만, 상호 협조보다 낮은 효용을 얻게 되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다.


이름이 '죄수의 딜레마'인 이유는 해당 상황을 다른 공간에 있는 공범의 자백(배반)과 침묵(협조) 여부에 따라 형량을 달리하는 상황에서 따온 이름이다.


실제로 도덕적 가치나 의리 등 다른 것은 배제했기 때문에 하나의 유비로 이해하면 된다.


책을 읽으며 놀라웠던 것은 이러한 '게임이론'이 전쟁이나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같은 생물학적 개념에도 적용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폰 노이만은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이기적인 개체'의 생존율이 높고, 그로 인해 지능이 뛰어난 종은 기술의 발전과 이기심으로 인해 자멸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페르미 역설(외계 지성체들이 존재할 확률은 매우 높은데 왜 인간은 조우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답은 '외계 지성체들이 충분히 오랜 시간 생존하기 전에 자멸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우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렇게까지 생각을 한다니 진심으로 놀라웠다. 천재들은 사고 실험만으로 탄탄한 논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실험은 단지 그 '상상'을 증명하는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고 폰 노이만의 생각과 게임이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졌다.


이 복잡한 세상을 아직 온전히 이해하기엔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모델 하나를 배울 수 있어서 완독 후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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