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음악

by 실레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들으면 책에 집중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떨 때는, 음악과 책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가사가 없는 음악이 집중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가사 있는 음악도 책과 잘 어울릴 때가 있다.

문학과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나의 상태와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독서를 하며 듣기 좋았던 음악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우선, 템포가 느린 음악이 좋았다.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으며 독서하는 것이 행복하지만, 클래식이나 재즈도 템포가 빠른 음악은 독서에 방해가 되는 기분이었다.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게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종류도 중요했다.

소설을 읽고 있을 때는 소설 내용과 어울리는 음악일수록 소설에 집중이 잘 됐다.

역사나 철학 책을 읽을 때는 피아노 연주만 들어있는 음악이 좋았다.

과학, 경제 책을 읽을 때는 앰비언트 음악이나 로파이 느낌의 어쿠스틱 음악이 좋았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책과 어울리는 음악을 발견하는 것도 독서의 재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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