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별소리일기 ep.50

by 슈나비

추억의 싸이월드. 내 모든 흑역사가 담겨있는 싸이월드 사진첩이 복구되면서 촌스럽지만 귀여운 추억사진들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고 많은 사진들 중에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건 역시 별이 사진입니다. 2011년 8월 1일부터 태어난 지 78일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가 우리 집에 와서 성견이 될 때까지의 사진이 싸이월드에 가득했습니다. 절로 입이 귀에 걸리는 귀여움에 심장을 부여잡고 추억에 빠졌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어르신 페이스에 웃음이 절로 나더라구요. 또 한편으로는 사진 속 변함없이 밝고 건강한 별이를 보니 지금 별이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또 한 가지 밀려오는 생각. 사진을 많이 찍어놓을 걸... 학교생활, 직장생활로 바쁘다는 핑계, 별이는 늙지 않을 거라는 알량한 생각으로 많이 놓쳐버린 별이의 소중한 순간들... 그저 틈날 때마다 매 순간순간 찍어놓을 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SNS툰이나 영상, 브런치 글로써 별이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별이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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