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하필…!!!!

별소리일기 ep.51

by 슈나비


최근에 하필 제 폰이 딱 별이가 예쁘게 싸놓은 똥 위로 떨어져서 기겁을 한 적이 있어요. 다행히 액정 가운데에 있어서 닦아내면 되는 위치였지만 혹여......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하하. 붙은 별이의 그것을 겨우 떼어내고 폰과 거리를 두며 산책을 마무리했답니다.

똥이 촌수 가린다고 했지만... 별이 똥이라고 해서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산책하다 우연히 별이 똥을 주을 때 실수로 어디에 묻는다거나 밟게 되면 멘털이 '바스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변에 씻을 곳도 마땅치 않을 때가 많아 곤욕을 치르곤 하죠. 하하하. 그때는 짜증이 섞인 실소가 절로 나지만 지나고 생각하면 너무 웃긴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있어 이런 일마저 추억으로 만드냐며 별이를 보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릴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약간 제 폰을 보면 그때의 충격이 살짝 되살아나는 것 같지만... 순진무구한 별이 표정에 또 잊고 웃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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