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리일기 ep.52
요플레 먹을 땐 뚜껑에 묻은 요플레를 정성스럽게 핥아먹는 것이 *국룰인거 다들 아시죠? 그 뚜껑까지 먹어야 완벽하게 요플레를 먹었다 할 수 있죠! 이 완벽한 요플레 플랜을 방해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별입니다. 몰래 먹으려고 해도 뚜껑을 따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어느샌가 다가와 앉아서 눈빛 공격을 쏘아대는 별이. 유제품은 반려견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 주려 했지만... 의외로 설사 한 번 없는 튼튼한 별이라 그 변명도 이젠 통하지 않습니다. 눈빛 공격뿐만 아니라 '그르렁, 그르렁' 소리 공격까지 들어오면 이미 이 싸움은 승부가 난 겁니다. 눈물을 머금고 뚜껑을 별이에게 내어주면 그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없습니다. 맛있게 먹으니 되었다 싶다가도 왠지 모를 패배감이 밀려오죠... 하하. 저의 완벽한 요플레 플랜에서 뚜껑을 내어준다는 건 모든 걸 내어준다는 뜻입니다. 전 이미 별이에게 모든 걸 내어줬으니 이것이야 말로 *찐사랑 아니겠습니까?!
*국룰:국민의 룰. 즉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일반 상식을 뜻함
*찐사랑:사랑보다 더 진한 사랑을 의미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