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님 주의!
별이를 그릴 때 고민이 많았어요. 어떻게 그리면 별이라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슈나우저라는 종의 특성상 눈썹과 수염이라는 큰 특징이 있지만 그래도 모든 슈나우저 중에 구분이 되는 한 포인트가 필요했죠. 별이를 관찰해보니 별이는 피부 때문에 바짝 깎여있는 시간이 많은데 두상이 유난히 이쁘더라고요. 봉긋 매끈한 언덕이 두 개가 있는 듯한 모습이 마치 하트 모양의 윗부분 같아 보여서 제가 '하트 두상'이라 불렀어요. 그게 포인트가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별이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 이마는 하트처럼 그리기 시작했더니 그게 자리 잡아 별이의 그림체가 되었어요. 너무 귀여운 하트 이마에 입과 코를 콕 박으면 묘하게 싹 감싸지는 듯 쏙 들어간 이마 부분과 찰떡으로 맞아떨어진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별이라 사랑둥이어서 하트 두상인지 제가 별이를 사랑으로 봐서 하트 두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사랑 가득한 우리 별이 이마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