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싶은 분들께...
시작은 낙서였습니다. 별이가 예쁘게 찍힌 사진에 흔히들 '사진 꾸미기'라고 하는 낙서로 깨작깨작 그리기 시작했던 그림이 지금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림을 그릴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무지 상태에 그저 별이 사진에 하트 하나만 그렸을 뿐인데 예뻐 보였습니다. 반짝거리는 표현을 했을 뿐인데 사진이 더 귀여워지더라고요. 다음엔 웃는 그림, 예쁜 폰트의 문구 등을 추가해보기도 하고 주변의 다양한 캐릭터를 참고해 제 얼굴도 귀엽게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하나하나 더해가다 보니 그림 그리는 것에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그냥 사진만 올리기는 밋밋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괜히 거창해 보였던 '그리기'라는 활동이, 실력이 없으면 못 할 것만 같던 '그리기'라는 행위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단순히 이것저것 끄적여보는 낙서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예쁘게 나온 사진에 낙서를 끄적여보세요. 단순한 동그라미여도 좋고, 별이어도 좋고, 못난 글씨체여도 좋습니다. 꾸며주고 싶은 포인트에 '자기만족'을 하나 추가하는 것뿐이니까요. 그런 낙서들이 한 장, 한 장 쌓이다 보면 어느새 자기만의 시그니처 낙서가 되어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