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2018
감독 추이텔 에지오포
출연 맥스웰 심바, 치웨텔 에지오포, 아이사 마이가, 릴리 밴다더 등
영화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윌리엄 캄쾀바(William Kamkwamba)라는 소년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윌리엄(맥스웰 심바)은 똑똑하고 용기 있는 소년으로, 자원이 부족한 농촌 마을에 살고 있다.
라디오는 마을 사람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창구의 역할을 한다. 윌리엄의 가족은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지만, 그들의 수확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윌리엄의 아이디어대로 모든 상황이 진행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이 할 수 있는 일은 폐차장에서 배터리를 찾아 물건을 고치는 것이다. 등록금을 낼 돈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도, 윌리엄은 자신의 희망을 스스로 찾아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에 참여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수업에서 제외된다.
윌리엄은 풍차를 이용하여 배터리를 충전한다면, 가뭄이 와도 씨앗을 심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두 번의 수확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카치군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된 윌리엄은 전기를 통해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옥수수 농사 수확량이 충분하지 못하는 상황은 윌리엄의 가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마을의 물가는 계속 오르기만 하며,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윌리엄의 집에서 식량을 강탈해가는 일이 일어나며, 마을의 분위기는 점점 달라지고 있다. 윌리엄이 간신히 식량을 구해왔지만, 정해진 시간에만 먹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른다.
비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분위기에서, 윌리엄은 용기를 내어 다시 아버지에게 풍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카치군다 선생님과 함께 있던 누나가 떠났지만, 윌리엄이 요청한 발전기를 집에 두었던 것이다. 처음과는 달리, 아버지는 마음을 바꾸어, 윌리엄을 돕는다. 땅이 건조하더라도 씨를 뿌릴 수만 있다면 다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며, 그들의 노력으로 풍차는 기적적으로 탄생한다. 윌리엄의 풍차가 작동하며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땅에 뿌린 씨앗은 싹을 틔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경의 한계에도 굴하지 않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며, 희망 자체를 만들어낸 윌리엄이라는 소년의 용기와 인내가 담겨있는 영화는 그 어떤 영웅담보다 형용할 수 없이 귀중하다. 현대 사회에서 당연히 여겨지는 기술과 문명속에서 공동체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낸, 기적을 만들어낸 소년의 이야기는 기적의 발자욱을 그리게 한다.
영화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식량 부족 문제, 교육의 중요성 등이 영화에서 다루어지며, 세계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낸다. 윌리엄 캄쾀바와 브라이언 미러(Bryan Mealer)의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