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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성대 May 08. 2016

#단편시, 이게 다 무어람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세상의 깊이, 무력감

이게 다 무어람


30년, 짧았던 내 삶의 기억들도

세상에 다 펼쳐 셀 자신이 없는데

일곱 칸 기차 안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뒤섞인 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러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다.

아, 세상은 너무 넓다. 너무 깊다.

우주의 크기 따윈 감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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