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로 번역과 편집 그리고 명상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다음에 낼 책을 준비하려니 번역과 편집을 공부해야 할 것 같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주로 종이책을 사서 보았지만, 요즘은 밀리의 서재 앱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조금 가벼운 에세이류나 명상에 관한 책들은 우선 밀리에 있는지 찾아보고, 있는 경우엔 바로 다운받아서 보게 되니 이전보다 꽤 많은 책들을 읽고 있다. 도서관은 가지 않는다. 책을 보고 난 후에 해야 할 일(돌려주기)이 남아 있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오늘은 전현수 박사의 "생각 사용 설명서"란 책을 읽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2003년 여름 미얀마 양곤에 있는 한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하던 중 생각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은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전에는 생각은 내가 내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저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생각을, 그리고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명상을 통해 생각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생각은 내 의지하고는 관계없이 조건에 따라 떠오른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우리 속에 떠오른 생각의 영향을 받는데 그것을 우리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이야기다. 그래서 어떤 것이 생각으로 떠오르고 어떤 원리로 떠오르는지를 관찰하여 그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네 가지 질문』이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바이런 케이티(Byron Katie)는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에서 “생각은 그냥 나타납니다 … 우리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저절로 일어날 뿐입니다. 그러니 ‘생각하다’라는 말보다는 ‘생각이 난다’라는 표현이 더 진실에 가깝습니다.”라고 했고 또 같은 책에서 “자신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내용.
아래 열여덟 가지는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이다.
1. 반응을 건강하게 하는 것
2. 부탁과 거절에 자유로운 것
3. 인사를 잘하는 것
4.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5. 약속을 지키는 것
6.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7. 대화를 잘하는 것
8. 공평하게 하는 것
9. 인간관계를 단절하지 않는 것
10. 여유 있는 마음을 갖는 것
11. 시야를 넓게 갖는 것
12. 공감 능력을 갖는 것
13. 생각을 줄이고 현실에 충실한 것
14. 지혜가 있는 것
15.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16.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쌓는 것
17. 즐거운 일을 나중에 하는 것
18. 자기 형편에 맞게 사는 것
그렇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