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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애의 과학 Feb 27. 2019

당신 연애의 미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궁금하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어떤 커플이든 한 번쯤은 이런 생각 해봤을 거예요. 사실 어려운 문제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이 질문을 꼭 해야만 한다면, 누구에게 가장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자, 각자 답을 생각해보세요.
정답은 아래에 있으니까요.




누가누가 잘 맞추나


퍼듀대학의 크리스토퍼 애그뉴 교수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실험을 해봤어요.


실험은 73명의 커플과 369명의 커플 친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어요. 커플과 그 친구들에게 지금 연애는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물어보고, 6개월이 지난 이후 어느 그룹이 미래를 제일 정확하게 예측했는지 분석해봤죠.


결과를 공개할게요.
아까 생각했던 답과 비교해보세요!


어때요, 맞추셨나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어째서 여자의 친구들은 커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어째서 커플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렸을까요?


위 연구에서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어요.


* 여자들은 연애 얘기를 많이 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친구들과 더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의 친구들이 커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 수 있죠.


* 여자들의 촉


실제로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도 많아요. 그만큼 더 민감하게 반응하죠. 그러다 보니 관계가 어떻게 될지 미래를 예측하는 감도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거예요.


* 커플 당사자 중 여자는?


그럼 당연히 정보도 제일 많고 여자인 커플 당사자 중 여자가 가장 잘 맞춰야겠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아요. 당사자이기 때문에 제멋대로 잘 될 거라고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너무 관계에 몰입한 상태라 오히려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거죠.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 법이니까요.



당신의 연애 미래가 궁금한가요? 그럼 쓸데없이 타로점을 볼 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겠네요!


참고 논문 * Agnew, Christopher R., Timothy J. Loving, and Stephen M. Drigotas. "Substituting the forest for the trees: social networks and the prediction of romantic relationship state and fat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1.6 (2001): 1042.



어려운 연애, 조금 더 쉽게. 연애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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